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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YD 아토 3, 저렴한 가격이 강력한 매력 '여기에 또 하나'

오토헤럴드 조회 수11,381 등록일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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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저속에서 두드러지는 둔감한 핸들링 성능과 예상보다 응답성이 떨어지는 브레이크 반응을 제외하면 익숙하진 않지만 중국 색채가 강한 내외관 디자인 콘셉트 정도는 수긍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약 1000만 원 저렴한 판매 가격을 생각하면 안전 관련 치명적 결함 따위가 도마에 오르지 않는다 가정하고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대중 전기차로 입지를 굳히기에도 부족함 없어 보인다.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BYD의 첫 번째 모델로 등장한 브랜드 간판급 소형 전기 SUV '아토 3'를 서울 도심 위주로 경험해 봤다.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먼저 해당 모델은 당초 지난달 국내 고객 인도가 예정됐으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문제로 현재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다음달 중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아토 3로 인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적지 않은 파장이 전망된다. 

앞선 사전 계약 1주일 만에 1000대를 기록할 만큼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토 3는 외관 디자인에서 독특한 그릴과 헤드램프가 용의 얼굴을 상징하고, 측면 패널의 D필러는 용의 비늘을 그리고 주간주행등은 비상하는 용의 수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전반적으로 아토 3에는 이렇듯 '드레곤 페이스' 콘셉트가 반영된 모습으로 일반적인 자동차에서 다루는 소재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중국 색채가 강하게 느껴진다.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하튼 용을 콘셉트로 제작된 외관은 전반적으로 매끄럽고 유려하게 이어지는 웨이스트 라인 등을 통해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이밖에 아토 3 램프의 경우 동급 차량들에선 쉽게 볼 수없는 16.7m의 넓은 조사 폭을 자랑하며 이를 통해 야간 주행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또 전면부와 후면부에 사용된 LED 램프로 시각적 매력을 높인 부분은 장점이다. 

특히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시퀀셜 턴시그널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아토 3의 인상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다. 

이 밖에도 순수전기차인 만큼 해당 모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0.29Cd란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하는 부분도 주목된다.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드레곤 페이스 콘셉트의 외관 디자인과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지만 아토 3 실내는 피트니스(Fitness)와 음악(Music)을 콘셉트로 스포티함과 리듬감을 강조했다. 

피트니스클럽의 트레드밀을 모티브로 한 센터 암레스트, 덤벨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 벤트, 악력기를 닮은 도어 그립, 기타 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도어 포켓 등이 특징이다. 

아토 3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또 하나는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터치 스크린 형태로 설계된 해당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 차량 대부분 기능 및 미디어 시스템을 확인하거나 제어가 가능하다. 

또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는 세로로, 영상 시청할 때는 가로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한 부분은 분명하다.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밖에 운전자를 위한 5인치 풀 LCD 클러스터는 속도, 전력, 주행거리, 주행모드 등 차량의 주요 정보를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이고 신속하게 전달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해상도와 기능 외 디자인적으로 세련됨을 찾을 수 없는 요소는 아쉽다. 

이밖에 아토 3는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전기차 특성이 반영되어 내연기관과 비교해도 5명의 탑승자 모두가 편안하도록 여유로운 시트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6:4 분할 기능을 갖춘 2열 폴딩 시트는 기본 440리터, 폴딩 시 최대 134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인 부분도 눈에 띈다. 

BYD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토 3에는 60.48kWh 블레이드 LFP 배터리가 적용되고 환경부 인증 기준 완전충전시 복합 321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여기에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2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해당 모델 파워트레인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앞서 언급한 e-플랫폼 3.0을 통한 8개의 모듈을 집약한 8-in-1 파워트레인,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블레이드 배터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극도의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이루는 부분이 특징이다. 

또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라고 하지만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 제공하는 부분도 매력으로 차체는 다중 부하 경로 구조로 이뤄져 충격으로부터 승객 객실로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가진 강화된 차체를 통해 승객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이 밖에도 기본 사양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 등을 장착하고 차량의 배터리에 있는 전기를 외부 필요한 장치에 공급 혹은 충전하는 기능인 V2L도 제공한다.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 아토 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제 주행에서 아토 3는 기본에 충실한 달리기 성능을 만날 수 있다. 승차감은 노면 정보를 고스란히 반영한 모습이지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또 저속에서 불안한 핸들링은 중고속에선 오히려 약간의 무게감과 함께 동급 경쟁 모델 수준을 보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부분은 디스플레이를 통한 정보 전달은 아쉽지만, 동급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주행 보조시스템의 완성도 그리고 다양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통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불안함을 찾을 수 없던 안정성이다. 

특히 약 300km 주행가능거리를 통해 출퇴근을 비롯한 근거리 주행에서는 전기차의 저렴한 유지 관리비와 함께 경제적 이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판매 가격이 3000만 원 초반으로 형성된 만큼 전기차 초반 진입 장벽을 내연기관 수준으로 낮췄다는 부분에서 아토 3의 매력은 더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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